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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 이어플러그 사용 후기 | 귀마개가 연매출 3,000억 브랜드가 되기까지

파산 위기에서 연 매출 3,000억을 만든 벨기에 스타트업 loop earplug의 성장 스토리와 5만원짜리 룹 이어플러그 1년 실사용 후기를 공유합니다.

룹 이어플러그 광고 사진
룹 이어플러그 광고 사진

명품 귀마개 브랜드, Loop Earplugs

안녕하세요, B2B 마케팅 컨설턴트 보나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주황색 스펀지 귀마개를 사용해본 적 있으신가요? 꾹 눌러 귀에 넣으면 천천히 부풀어 오르던 밤티 3M 주황색 귀마개는 한두 번 쓰면 쭈글쭈글해지고,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도 애매해서 굴러다니다가 결국 버려지는 소모품이었는데요. 저도 수험생 시절에 몇번 써보긴 했으나 금방 때가 묻어서 늘 한 두번 쓰고 버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귀마개는 비행기에서 받거나 시험 기간처럼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찾게 되고,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상품이었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딱히 애정하지는 않는 물건이 바로 귀마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퍼포먼스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돌리면서 (제 스토리에 자주 나타나고) 이제는 매출 5,000억까지 성장한 이어플러그 브랜드 'loop earplugs'인데요. 저도 벌써 룹 실사용 1년차가 되며 룹며들게 되었어요. 지금부터 명품 귀마개 룹의 실사용 후기와 룹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룹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이 아티클이 참고가 되길 바라요!

룹 이어플러그 웹사이트 대문 화면 (투마로우 랜드 공식 이어플러그)
룹 이어플러그는 세계 최대의 EDM 페스트벌 투모로우랜드의 공식 이어플러그로 선정됐습니다.

페스티벌에서 놀다가 이명을 얻은 두 엔지니어

룹은 2016년 벨기에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벨기에의 작은 도시 붐(Boom)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가 열릴 만큼, 벨기에는 페스티벌에 진심인 나라인데요. 룹의 공동창업자인 마르텐 보데베스(Maarten Bodewes)와 디미트리 오(Dimitri O)도 이런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들입니다.

룹 이어플러그 창업자 디미트리 오의 링크드인
룹 공동창업자 디마트리오의 링크드인입니다. 룹 이어플러그의 성장 스토리를 엿볼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두 엔지니어는 페스티벌을 좋아하다가 이명을 얻었습니다. 20대 후반 무렵부터 콘서트에 다녀오면 며칠씩 귀에서 삐 소리가 울렸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페스티벌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머지 시중의 귀마개란 귀마개는 다 써봤지만 소음 차단, 착용감, 디자인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없었고, 결국 두 사람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페스티벌에서 쓸 수 있는 귀마개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특히 공동 창업자 디미트리 오는 한 인터뷰에서 옷은 예쁘게 입었는데 귀에 못생긴 스펀지 귀마개를 꽂는 것이 싫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룹 귀마개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차별점을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주얼리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해요. 페스티벌은 음악 뿐만 아니라 참여하기 위해 꾸미는 그 과정까지도 재미다보니, 디마트리 오도 자신의 패션과 비쥬얼에 신경을 쓴 것 같아요.

결국 룹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서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왜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귀마개는 예쁜 디자인이 없을까라는 문제 의식 속에 탄생합니다. 못생긴 소모품이 당연하던 시장에서, 귀마개도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었던 것 것이죠. 참고로 룹의 두 창업자는 지금도 매년 투모로우랜드에 가는데, 요즘은 관객이 아니라 현장 부스에서 직접 룹을 판매하기 위해 참여한다고 합니다.

페스티벌 용으로 나온 룹 익스프리언스 2 플러스 상세페이지

파산 2주 전에서 연 매출 3,000억 이어플러그 브랜드가 되기까지

그런데 2016년 페스티벌용 귀마개로 출발한 룹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옵니다. 바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였는데요. 페스티벌과 콘서트가 전부 멈추면서 매출도 함께 급감했습니다. 공동창업자 보데베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돈이 바닥나기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던 시점도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페스티벌이라는 하나의 상황에 올인한 브랜드였으니, 그 상황 자체가 사라지자 존폐를 걱정해야 했던 것이죠.

그런데 이 시기에 두 창업자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페스티벌이 멈췄는데도 룹을 수면용으로, 재택근무 집중용으로, 아이 키우면서 소음에 지칠 때 쓰는 용도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었던 거예요. 페스티벌용으로 만든 제품이 고객들의 손에서 일상용품으로 재발명되고 있었던 셈이죠. 룹은 이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전략을 다시 짭니다. 제품을 수면, 집중, 소음 민감성, 육아 같은 일상 상황으로 리포지셔닝하고 D2C 중심으로 전환한 것인데요. 이 피벗 이후 룹의 성장 곡선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1년 만에 4.5배, 룹 이어플러그의 매출 성장 스토리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2022년 매출 4,2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0% 성장했고, 2018년부터 따지면 성장률이 15,275%에 달해 벨기에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테크 기업으로 꼽혔어요. 이후 2023년 1억 2,650만 유로, 2024년에는 약 2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합니다. 현재 룹은 150개국 이상에서 1,4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고, 코첼라의 공식 이어플러그 파트너이자 F1 맥라렌과도 협업하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2025년 말에는 미국 타겟(Target) 600개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으로도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낮은 생산 원가 덕분에 2020년부터는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해요. 귀매가 하나를 5만원으로 팔 생각을 하고 그게 결과를 만들어내다니, 원가가 낮은 B2C 상품의 성장력은 정말 어마무시한 것 같아요.

룹의 메인 상품 라인업
룹 이어플러그의 상품 라인업인데요. 유로 기준이라 한화로 계산하면 기본 5만원부터 시작이에요.

5만원짜리 귀마개 살까말까 살까말까

사실 저는 룹을 알기 전까지 소니 헤드폰 유저였습니다. 저도 작업할 때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노이즈캔슬링으로는 1티어라고 불리는 소니 WH 시리즈를 오래 사용해왔는데요. 성능에는 불만이 없었지만 문제는 휴대성이었어요. 헤드폰 자체가 크기도 하고, WH 최신 모델은 접이식이 아니다 보니 가방에 대충 넣어 다니다가 헤드 부분을 계속 망가뜨렸거든요. 새 헤드폰을 알아보던 시기에 마침 룹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룹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스타트업 아티클에서 성장 사례로 먼저 접했던 터라 낯설지는 않았는데요.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정말 고민되더라고요. 귀마개가 5만 원이라니 주황색 스펀지를 생각하면 좀 어이없는 가격이었죠. 그래도 한번 광고 페이지를 클릭하니 몇 달 동안 룹이 제 인스타 스토리를 졸졸 따라와서 진짜 3개월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가장 저렴한 룹 콰이어트 슬립 2세대를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구매를 고민하면서 룹의 상세페이지도 많이 찾아봤는데요. 룹이 또 재미있는 게 비싼 고오급 귀마개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을 차단해줍니다'가 아니라 '소음을 줄여줍니다'로 홍보하더라고요. 이렇게 비싼데 소음을 다 줄이지도 못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룹은 오히려 소음을 다 차단해주지 않는 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어요.

룹에 따르면, 룹 이어플러그는 단순히 귀를 틀어막는 방식이 아니라, 귓속 구조를 본뜬 어쿠스틱 채널과 필터로 소리를 걸러내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소리의 균형은 유지하면서 데시벨만 낮춰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아마 룹이 페스티벌용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기존 소비자들이 귀마개에 대해 기대하는 '소음 완벽 차단'이 아니라 '소음 감소'라는 가치가 시장에서 먹히는지 실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산 룹 콰이어트 슬립 2세대는 실리콘 팁으로 최대 24dB까지 소음을 줄여주는 제품이었는데요. 스펀지 귀마개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물로 씻어서 계속 쓸 수 있으니 손이 떨렸지만 큰 맘 먹고 구매했습니다.

제가 살 때는 5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할인해서 3만원 대로 떨어진 룹 콰이어트 슬립 2세대 (갑자기 가성비 좋아보이네요 😭)

룹 이어플러그 실사용 1년차의 후기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입니다. 나름 돈 값합니다. 착용 초반에는 오히려 제 몸에서 나는 소리가 부각돼서 신경이 쓰였거든요. 침 삼키는 소리, 목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 제 숨소리 같은 소리가 좀 잘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쓰다 보니 적응됐습니다. 지금은 회사 사무실에서도, 카페에서도 혼자 작업할 때 무조건 룹을 사용하고 있어요.

순수한 소음 차단력만 놓고 보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우위인 것은 맞습니다. 헤드폰은 노이즈캔슬링에 음악까지 틀면 외부 소리가 아예 사라지는 수준이니까요. 룹은 소음을 지워준다기보다 볼륨을 낮춰준다는 표현이 정확해요. 그런데도 제가 요즘 헤드폰보다 룹에 손이 가는 이유는 휴대성과 내구성 때문인 것 같아요. 필통에 케이스째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다 보니 손이 잘 갑니다. 그리고 룹을 끼고 작업하는 게 익숙해지다보니 룹을 끼면 뭔가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어서 (?) 사용하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또 카페에서 헤드폰쓰거나 이어폰을 쓰고 노래를 틀면 배경 음악이랑 이어폰 음악이 이중으로 겹쳐저서 뇌가 분리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룹을 쓰면 카페 음악도 작게 (유튜브 집중 플레이리스트처럼)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저처럼 카페에서 자주 작업하는 재택 직장인, 프리랜서, 학생분들께 추천합니다! 비싼 버전은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젤 저렴한 엔트리 라인을 1년 이상 사용하면 스펀지 귀마개보다는 가성비가 좋을 것 같아요.

글로벌 브랜드 룹의 한국 고투마켓 전략

마케터로서는 룹의 한국 진출 방식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룹은 현재 한국 공식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한국어 로컬라이징, 국내 배송, 14일 무료 반품까지 갖춰놓은 상태입니다. 재고를 국내에 두고 영업일 1~3일 내에 발송하는 구조라, 해외 직구 브랜드 특유의 배송 허들도 없앴어요.

룹은 한국 고투마켓을 한국 지사를 직접 세워서 하기보다 WPIC이라는 아시아 시장 진출 전문 대행사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진출의 리스크는 줄이면서 로컬 커머스 경험은 현지 수준으로 맞추는, 요즘 글로벌 D2C 브랜드다운 실속형 GTM 전략이죠. 여기에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돌리고 있으니, 저처럼 광고를 보고 유입되는 사람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요. 간혹가다 한국어로 번역해 둔 마케팅 소재가 좀 어색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 정도인 것 같아요. 실제로 한국 사이트에는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일부 상품이 품절되었다는 공지가 뜨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쿠팡에도 공식 입점해서 훨씬 더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룹 공식 한국 웹사이트에서 약간 이런 폰트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는…그런데 글로벌 브랜드 치고 한국 브랜딩 & 마케팅 및 GTM 진짜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한국 시장에서는 룹이 소비되는 맥락이 본토와는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룹의 뿌리는 페스티벌인데, 한국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아직 딱히 룹의 존재감이 크진 않아요. 오히려 수면 & 작업 집중 쪽에서 반응이 오는 듯합니다. ADHD 성향으로 집중이 어려운 분들 사이에서, 그리고 맘카페에서 육아 소음이나 수험생 자녀 이야기와 함께 언급되면서 바이럴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경쟁이 일상인 한국 사회에서 소음 차단은 놀기 위한 도구이기 전에 버티고 집중하기 위한 도구다보니 약간 웃픈 현상인 것 같아요. 같은 제품이라도 시장마다 팔리는 이유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룹의 한국 확장은 지켜볼 만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룹은 귀마개 계의 젠틀몬스터가 될 수 있을까?

귀마개 하나로 연매출 3,000억까지 성장한 브랜드 룹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룹의 웹사이트를 보면 이전에는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밸류 프로포지션을 힙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가져가다, 요새는 기능성으로 살짝 방향성을 트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 원래 하려고 했던 전략은 젠틀몬스터가 원가가 높지 않은 선글라스를 중고가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며 성장했던 것처럼 디자인과 꾸밈으로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귀마개가 선글라스만큼 꾸밈의 영역으로 포지셔닝하기가 쉽지 않았던 듯합니다. 아무래도 패션으로 갔을 때 기능성으로 포지셔닝하는 것보다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해리 스타일스의 뷰티 브랜드와 콜라보 제품을 내는 등 셀럽과 인플루언서 캠페인에 힘을 줬던 것 같은데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오지 않자 이제는 기능성을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서 언급한 ADHD와 집중력 강화 시장인데요. 다만 집중이나 감각 민감성 쪽으로 깊게 들어가려면 밸류 프로포지션을 디자인이 아니라 기능과 신뢰, 나아가 의료기기에 가까운 방향으로 잡아야 할 텐데 그 순간 힙한 브랜드 이미지로 지탱해온 프리미엄 가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가격도 좀 많이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10만원 넘는 상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쿠팡 보니 한국 가격선은 10만원이라 생각하고 다 아래로 맞춘 것 같아요.

여전히 싸가지 없는 가격이지만, 나름 또 반영구라고 생각하면 사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저는 3개월 차에 지갑이 열려버렸습니다..하하

룹이 패션과 기능성 사이의 갈림길을 어떻게 풀어갈지는 마케터로서 계속 지켜보고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는 뾰족한 가치 제안과 글로벌 진출로 확장에 성공했지만, 올해부터 3년도 성장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한국 GTM을 강화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교육, 학습으로 포지셔닝하는 걸 제안하고 싶네요. (다만 룹이 워낙 힙한 브랜드라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귀마개라는 정말 지루한 카테고리에서 힙한 브랜드를 만들고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브랜드 룹의 이야기랄 살펴봤습니다. 룹은 평범한 소비재에도, 문제를 새로 정의하는 순간 확장성 있는 상품이 될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뾰족하게 잡고, 버티컬한 브랜딩으로 시작해서, 품질과 가격을 함께 올리며 확장하는 그로스 방법은 스타트업 업계에서 말하는 정석 같은 전략이기도 하죠. 물론 스타트업이 지난 10년간 과포화되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찾기가 이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농당처럼 이야기하도 하지만요. 혹시 지금 머릿속을 스치는 '3,000억 매출을 만들' 소비재가 있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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